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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의 AI 혁신: 생성형 AI로 새로운 회계 시대를 열다

by 컴백과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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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의 AI 혁신: 생성형 AI로 새로운 회계 시대를 열다

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회계법인은 회계감사재무 및 경영 자문과 같은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범용 AI 서비스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정보 정확성을 제공합니다.

회계 실무에 특화된 AI: 범용 AI의 한계를 넘어서다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 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AI는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기본적인 수준의 답변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회계법인이 이러한 AI를 실무에 활용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무 회계처리 기준이나 해석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정확하고 전문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잘못된 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때때로 근거 없는 정보를 사실처럼 제시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도 큰 문제로 대두됩니다. 예를 들어, AI가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을 K-IFRS 기준서에 기재된 것으로 답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의 'AI Accountant': 회계사 챗봇 도입 사례

삼일회계법인'AI Accountant'라는 회계사 챗봇을 도입하여 실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챗봇은 K-IFRS 기준서와 해석서, 그리고 삼일 내부 문서를 학습하여 사용자가 질의할 경우 학습한 문단을 근거로 답변을 제공합니다. 삼일의 AI 회계사 챗봇은 PwC 전용으로 개발된 GPT를 사용하며, 내부 자료와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조성재 파트너는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는 한국 회계제도에 맞춰 해석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회계 분야에서 챗GPT의 GPT-4가 제공하는 답변의 정확도가 약 36%에 불과한 반면, 삼일PwC의 AI Accountant 챗봇은 약 81.6%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전문가용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대규모로 정제된 데이터가 필요하며, 회계와 개발 두 분야 모두에서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삼일의 AI Accountant 챗봇을 개발하는 데에는 1년 동안 8명의 개발자와 100여 명의 베타테스터, 여러 회계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정회계법인의 오딧세이+: AI 기반 회계·감사지식 검색 시스템

삼정회계법인이동근 AI센터 전무는 자사의 AI 기반 회계·감사지식 검색 시스템인 '오딧세이+'를 소개했습니다. 오딧세이+는 삼정KPMG의 회계감사 플랫폼인 오딧세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회계 기준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입니다. 이 시스템은 각종 유관 기관의 지침과 사례, KPMG 실무 적용 해설, 그리고 K-IFRS 이슈 모음 등을 학습해 회계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문단 단위로 근거 자료와 출처 링크를 함께 제시하여 정보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이용자는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듯 질문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찾기 힘든 내용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새롭게 나온 사례에 대해 과거 유사한 사례를 AI가 빠르게 찾아 제시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KPMG의 글로벌 AI 서비스와 삼정KPMG의 AI 헬프데스크

KPMG 글로벌은 '어드바이저리 GPT'라는 자체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의 가상 비서 역할을 하며, 감사부문 회계사가 감사 지침에 대한 질문을 하면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정보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답변의 근거가 되는 KPMG 내·외부 자료의 링크도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삼정KPMG는 기업용 서비스로 'AI 헬프데스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AI 도구는 기업 내 회계 부서가 다른 부서의 질의응답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을 합니다. 사내에서 비슷한 단순 문의가 반복될 때, 회계부서 인력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전표 작성 후 저장할 때 예산 초과 오류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나 '경비 전표 처리는 어떻게 하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해 맥락에 맞는 답변을 AI가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회계처리가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지 AI가 빠르게 판단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은 AI 기술을 통해 회계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계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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